초보 다이어터의 체성분 측정 결과 한눈에 파악하기!
무슨 시험 결과지 받아보는 것 마냥 체성분 기계 위에 서면 심장이 콩닥 거립니다. 이번에는 체중이 줄었을까? 근육량은 증가되었을까? 체지방은 많이 빠졌겠지? 정적의 시간이 흐른 후 프린터에서 뽑아져 나온 결과지를 받아보곤 또다시 좌절하곤 합니다. 아... 변화가 없구나.. 체성분 분석은 수치화된 내 몸의 숫자를, 가장 다양한 항목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가장 고도화(?) 된 검사입니다. 손과 발의 전극을 활용, 내 몸속의 전류 신호를 보내어 수분을 측정, 이를 토대로 근육과 지방량을 추정하고 내 몸속의 영양상태를 파악하는 거의 유일하면서 꽤 괜찮은 데이터를 제공해주기 때문이죠. 그럼 태어나서 처음 인바디(체성분 측정) 결과를 받아보았다면 무엇을 봐야 할까요? 또한 어떻게 변해야 가장 좋은 변화일까요?
최초 측정은 스냅샷,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변화의 측정입니다.
체성분 측정을 처음 한다면, 그건 내 몸의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에 불과합니다. 처음 측정을 하게 되면 기본적인 나의 체중, 근육량, 체지방, 체지방률, 무기질과 같은 데이터가 분석되는데, 이는 내 몸의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값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은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것일 뿐, 절대적으로 고정된 값이 아닙니다.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그래서 오히려 나쁘면 나쁠수록 가장 좋다고 보셔도 된답니다. 앞으로의 변화의 폭이 매우 클 테니까요 :)
체지방률이 다소 높은 C 형태의 인바디 결과 (남성)
BMI, 기초대사량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체지방률의 변화에 집중하세요
사실 BMI는 정말 신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지표입니다. 근육량과 체지방률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기 때문이죠. 근육량이 높은 분들도 BMI를 기준으로 하면 전부 비만이 됩니다. 따라서 BMI (Body Mass Index)는 정말 전혀 고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기초대사량은 참고할 만한 수준은 되겠지만, 칼로리만 가지고 다이어트를 수행하는 것은 복잡하고 어렵기만 할 뿐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단순히 참고만 하시되, 지속적으로 좋은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가지신다면, 기초대사량은 지속적으로 소폭 상승하게 될 것입니다.
C, D, I 형태를 주목하자!
초보 다이어터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지방률입니다. 체내의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을 줄이는 것이 비만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이며, 이는 체지방률로 표현되기 때문이죠. 또한 체지방률에 따라 체중/근육량/체지방량의 그래프가 C, I, D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건강을 위해선 I 형태나, D 형태 (너무 과도한 D 형태는 오히려 면역력이 약화되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평균적으로 건강한 체형의 I 형태의 인바디 결과(남성 사례)
식스팩이 표현될 수 있는 D 형태의 인바디 결과 (남성)
하지만, 숫자에 연연하지 마세요! 중요한 건 눈바디!
우리가 길을 걸어갈 때 남성이나 여성을 바라보면서 '아 저 사람은 근육량이 약 35kg, 체지방률이 17% 정도 되겠구나'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체의 비율, 근육의 밸런스와 표현 정도, 어깨/허리/엉덩이의 몸매 라인을 보면서 매력을 느끼고 몸매가 멋있다고 생각하게 되죠. 즉, 결과적으로 항상 가장 중요한 것은 눈바디입니다. 눈바디는 말 그대로 눈으로 바라보는 내 모습의 비율입니다. 진정한 워너비 몸매를 가진 분들은 결코 인바디 결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리즈 코치님들도 인바디 측정이나 체중 측정을 안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침마다 또는 주차별 눈바디로 몸 상태를 체크하고, 식단과 운동량을 유동적으로 결정하면서 진행하면 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인바디 수치가 좋다고 자랑할 것도 아니고, 안 좋다고 낙담할 것도 아닙니다. 꾸준한 운동과 식습관을 병행한다면 무조건 건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인바디 수치가 좋다고, 무조건 눈바디가 좋은 것도 아닙니다.
인바디는 말 그대로 내 몸속의 근육과 지방을 측정할 뿐, 실질적으로 눈바디와 일치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남성분은 12%의 체지방률에서도 복근이 확연히 드러나는 반면, 7%의 체지방률에서도 복근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죠. 따라서 꾸준한 운동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성분들의 경우에도 체지방은 필수입니다. 무조건 체지방률을 낮추려고 집착하다 보면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호르몬 불균형이 일어날 수 있으니 무조건적으로 체지방만을 낮추려는 노력은 좋지 않습니다.
좋은 음식과 다양한 신체활동으로 내 몸을 사랑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죠. :) 평균적으로 건강한 성인의 경우 비타민, 무기질, 수분량 등에서의 표준 범위를 넘어가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물론, 그 데이터 결괏값이 표준 이하 또는 이상인 경우에는 전문적인 의사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으나, 일반적인 건강 수준에서는 결코 그 값이 평균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체지방률만 확실히 관리할 수 있도록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 됩니다. 오늘부터라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서 변화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언제든지, 누구라도, 2~3개월이면 충분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라도 시작하면 됩니다. 우리에게 기회는 언제든지 있으니까요!